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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009년 9월 5일 ~ 6일 창녕 우포 정기모임

by Wjjace 2009. 9. 7.





우포 정기 모임 후기

아버님의 장기 입원에 대한 후유증으로 내게 건강의 적신호가 켜졌다. 간신히 빼놓은 체중이 다시 86.7킬로 까지

도달하는 순간 맘을 먹고 운동 하기를 어언 두달. 수연이의 전화를 받은 그날 (8월 21일로 기억 된다)도

회사에서 런닝머신위를 열심히 걷고 힘들고 지친 모습으로 통근 버스를 탔다. 통근버스는 경기도 남양 사거리를

지나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접어 들었다. 어설프게 잠이 들락 말락 할 시점에 진동이 왔다.

집에서 온줄알고 전화기를 확인 해보니 수연이다. 어? 뭔일 있나. 다른 사람들이 곤히 자서 소곤소곤 모드로

놓고 전화 통화를 했다.

나 : 잘 지내니?

수연 : 어. 근데 허리가 조금 아파서.

나 : 이시간에 신랑은?

수연 : 회사 회식중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창원 생활, 다른 사람들 소식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정모 한번 할까? 하고 낚싯밥을 던졌더니

수연이가 소백산까지는 창원에서 올라 올수 있다고 덜컥 물었다.

허걱... 안동 다녀온지 2주 밖에 안됬는데. 그래도 한번 한 말이라 책임을 져야지 하는 맘에

정모가 안되면

" 내 조만간 창원 한번 갈께. 친구도 거기 두산 중공업에 있으니까 같이 볼겸 해서"

이 말이 이번 정모의 시발점이 되어 버렸다.

1주일 정도 전화 한것을 까먹고 있다가 달력을 봤다.

약속 조차도 까먹고 있다가 추석 일정을 보니 9월 첫주 아님 창원 방문이 요원 할 듯 해서

일단은 안 살람에게 팬피 정모 있다고 통보를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해버렸다.

안동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미안하긴하지만, 사진동호회 1년 정기 전체 모임이 있네.

같이 갔다 오자 그렇게 건의를 했으나 하진이 학교때문에

간신이 혼자 다녀오는 것으로 황후마마의 허락을 득하고 (만세~) 나중에 일을 꾸미게 되었다.

먼저 팬피에 의견을 올려 놓았다. 아무래도 성묘 일정을 감안해서 9월 첫주로 촉박하게 일을 꾸몄는데

이게 왠일 인가.. 오랜 칩거에 들어간 알 거사 까지 낚싯밥을 덜컥 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뜸들이다가 순일이 부부, 시종형님, 코끼리, 키쿠 언니, 아리까지.

생각 외로 대 모임이 되어 버렸다.

수연이의 몸상태를 감안 해서 지도를 한번 휙 보니 안가본 곳이 창원 가까운 곳에 보인다.

그래 이번엔 창녕 우포 늪이다.. 작년에 람사르 총회에서 보존 해야될 슾지로 선정된 곳.

일단 저질렀다. 근데 마무리 투수는 ?

참가자가 끝까지 파악이 안된 상테에서. 부지런하게 정구와 수연이가 움직여 줬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준비가 되었고, 이젠 다가오는 정모 일정만이 기다려 지는 순간이다.

정모일.

언제나 여행은 새로운 들뜬 기분을 만들어 준다. 금요일 밤에 조금 늦게 취침 하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에 약간 무거운 몸으로 잠을 깼다. 하진이를 학교에 보내고, 아빠 내일 올께

하는 인사를 하고나서, 동네 뒷산으로 향했다. 20분정도의 언덕을 올라가고 다시 20분 정도의

내리막을 걸어와서 정모 짐을 챙기기 시작 했다. 이걸 가지고 갈까 저걸 가지고 갈까 고민하다가

바리바리 싸서 들고 다녔던 옛날과는 달리 나이가 먹는 증거인지 무거운게 영 싫어서

아주 간단하게 들고 갔다. 시계를 보니 11시 집을 나선다.

오후 1시 까지는 약 두시간 정도가 남은 시간인데 안양 1번가 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집에서는 약 7킬로 정도.

시흥대로 안양 방면으로 걷다가 철강 상가도 보고, 안양에서 그래도 유명한 돌다리인

만안교도 보고 집이랑 가까운데도 실물로 보긴 처음이다.

안양 1번가로 향하니 초등학생 고등 학생 하굣길에 사람도 참 많았다. 날씨는 해 가 없는데도

짐을 지고 걸으니 땀이 촉촉히 배인다. 묵직한 종아리와 허벅지. 그래도 다리에 힘이 없을때

보다는 무척 뿌듯 하다.

안양 1번가 2001 아웃렛에 도착 하니 12시 35분.

만나기로 한 금정역 까지는 약 3.5킬로 남았는데 걸으면 시간이 오버 될거 같아서

버스를 탔다. 생각보단 많은 9정거장 그래도 시간안에 도착 하겠지 하면서

만나기로 한 금정역 6번 출구 앞에 버스를 내리니 12시 50분.

조금 기다리니 모카가 온다. 이 놈 여전히 씩씩 하더군.

모카가 옥수수를 사서 가면서 먹잔다. 착한 녀석

조금 기다리니 승철형이 카니발을 몰고 왔고, 아리가 도착을 했다. 반가운 얼굴들.

파주와 일산에서 출발한 알거사와 키쿠 언니는 군포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승철형 집근처

상가에 차를 대기로 했고 그곳에서 오랫만에 조우를 했다. 무척 반가 왔다.

인사가 서로 오가고 점심 거리를 사고 음료수를 사고 해서 차에 탄 시간이 1시 50분 경 인제

창녕 우포로 출발이다.

동군포 IC를 타고 영동 고속도로로 접어 든다. 생각보다 차량이 적었다. 금새 경부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고, 우리 일행은 옥수수 김밥, 파리바게트 빵 등으로 차량 회식을 하면서

버스 전용 차로의 우수함을 만끽 하고 과속 없이 창녕으로 향했다. 동탄과 천안 근처에서

꽉 막힌 옆차선을 보고 기뻐하는 알 거사..

그 이후에는 별로 막히지 않고 잘 갔다. 청원에서 상주 방향으로 새로난 고속도로를 접어 들면서

더욱 한산한 창녕길이 펼쳐 진다.

뒷자리에선 테이큰이란 영화를 감상하고 있고, 우리가 탄 차량은 금새 중부 내륙으로 접어 들었다.

상주 김천 남김천 성주 남성주 창녕 IC 까지 막힘 없이 차량은 주행을 하고 있었고,

남으로 내려 갈수록 우리의 마음을 알아 주듯 날씨가 구름 적당, 햇빛 적당히 참 좋은 날씨를 보여준다.

여러번의 통화를 하고 우포늪으로 향했다. 그래로 날씨가 좋으니 일몰을 한번 담아 보잔 마음에..

우포를 산책을 해보니 딸내미 생각이 간절 하다.

요즘 두발 자전거를 처음 배워서 참 재밌게 타고 있는데 마침 우포도 자전거로 일주가 가능 하니

올 가을이 가기전에 딸 내미 데리고 슾지를 한번 보여 줘야 겠다 라는 마음이 든다.

조금 걸으니 날도 약간 덥고 해도 생각 외로 강하다. 그러나 석양이 지는 그때 눈으로 보는 풍경도

카메라에 담기는 풍경도 아름 답겠거니 하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조그만 네모 박스에 풍경을 각인 시킨다.

해가 어스름하게 지기 시작해서 숙소로 향했다.

우포에서 숙소까지는 체감상 꽤 먼 거리 같다.

초행길이라 조심 스럽게 운전을 하고 가서 소나무 풍경 펜션에 도착 하니.

벌써 부터 드럼통 불판에 고기가 지글 거리고 있다.

정구부부, 수연이 부부, 순일이 부부가 벌써 부터 도착 해서 저녁을 준비 하고 있었고.

조금 기다리니 상현이 부부, 시종이형, 호근이 일행, 하나 하나 도착을 하고 있었다.

부랴부랴 짐정리 하고 인사들 나누고 서둘러 야외에 마련된 식탁에 앉아 준비 해온 술로

파티를 하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파주탁주, 안동소주 19.5도, 45도, 야관주, 복분자, 맥주, 소주까지

폭탄주를 한번 하자는 농담도 오가면서, 그동안 지낸이야기 저런 이야기

맛있는 삼겹살과 목살을 하나씩 없애 가면서 호근이가 가져온 웨버 그릴에 등갈비가 나올 무렵

다들 뱃속은 포화 상태가 된듯 하다. 그래도 정말 고기 맛은 훌륭했다. 호근 감사!

노홍철 보다 더한 샤말의 사기가 무르 익을 무렵. 재우가 도착 했다.

칠순 잔치 이후에 많이 먹고 와서 술 몇잔 하고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다가

내일 아침을 기약 하며 잠을 청한 시간이 대충 12시 40분

난 담배를 사보고자 여기 저기 조금 걸어서 돌아 다녔는데 햐... 지방은 지방이었다.

도저히 가게를 못찾아서 동생들 신세를 조금 지고 부엌 구석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생각 보다 많이 한 술 덕분인지 잠은 금방 든듯 하다.

새벽 4시 30분 누군가 들어 와서 부스럭 거린다. 허걱 순일이 하고 나하고는 팬티만 입고 자고 있는데

수연이의 습격이 시작 되었다.

불도 켜버렸고. 뻘쭘하게 옷입고 세수도 못하고 부랴부랴 우포로 다시 향했다.

다른 곳에서 본 아침의 우포는 물안개는 아니지만 묘한 안개가 피워 올랐고.

물 건너기가 싫어서 표준렌즈를 들고 둑방길로 향했다. 혼자서.

아침 걷기 운동 삼아 둑방을 따라서 올라간 산은 핸드폰 기지 같은 안테나가 있는 곳이었고

그곳에서 일출과 안개, 그리고 우포 한쪽의 전경을 볼수 가 있었다.

참 아름다운 우리 산하...... 그렇게 둑방길의 꽃과 우포 풍경, 일출을 여러 컷 담고 다시 차량으로 향했더니

물을 건너간 사람들도 돌아 온다.

주대리 근처 소목? 이란 곳으로 갯배가 떠있는 곳으로 가서 몇컷 더 촬영을 하고 다시 숙소로 가기로 했다.

이 배는 노가 없이 장대로 땅을 찍어서 움직이는 배였고, 거기 올라가서 장난을 좀 쳐 봤다.

그런거 보면 우포 늪은 암만 깊어도 3미터 이내 일듯 했다.

아침 해가 밝을 무렵 숙소로 돌아 왔다. 오오.. 부지런 해졌다.

어제 술들을 많이 안먹어서 그런가.. 대부분이 다 일어나 있고,

아침 준비에 부산하다. 국도 이거 저거 넣어서 끓이고 김치 찌개도 하고 해서 뚝딱 아침 밥을 먹고 숙소

정리를 하니 다른 정모때 보다 빨리 움직일수 있는 듯 하다..

이동 준비를 다 하고 나니 정말 서로 잘 위해주고 잘 어울리는 정구 부부와 상현이 부부는

다른 일정 때문에 먼저 귀가를 해야 해서 부랴 부랴 단체 사진을 찍고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진후, 나머지 인원들은 화왕산 관룡사에 가보기로 했다.

1000년 넘은 고찰인데 왜구의 침입으로 불탔다는 그곳 . 참 일본 애들은 못된짓도 많이 했다.

관룡사에서 약간의 일이 있었지만 덤덤한 재우.

본받을 점이다.

관룡사에서 요선대 까지 약 600미터를 힘겹게 올라가서 창녕쪽을 바라 보니 전망이 참 좋다.

어떻게 저 화강암 부처님을 꼭대기에 만들어 놨을까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여러 컷 했고

화왕산 정상의 분지를 바라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병풍 바위 풍경도

좋았고...

다시 화왕산을 내려와서 주대리 근처 붕어 매운탕을 잘하는 집으로 향했다.

배가 고파서 였나, 수연이 신랑이 소개한 그곳의 매운탕은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수제비 대신 들어간 그 라면 사리는 무파마 보다는 100배 더 맛있는 듯...

잠이 살살 오지만 이제는 가야할 때..

창녕성씨 고택에서 헤어짐의 인사를 하기로 했지만, 재우와 호근이 찬영이는 먼저 출발 하였다.

창녕성씨 고택은 공사중이라 다 둘러 보지는 못하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사과를 먹으면서

수연이 부부, 시종형님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을 하면서, 인사를 했고 이번 정모도 그런

아쉬움들 속에서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창녕 IC를 통과 하여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접어 드니

잠이 조금씩 온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성주 휴게소에서 승철형과 운전을 교대 했다.

승철형 미안~

달리는 중간 중간 조금씩 눈을 떠보니 어느덧 속리산 휴게소

아이스 크림 먹고 다시 출발 하니 어느덧 고속버스 전용 차로에 들어 서고 있었고

잠이깨니 영동고속도로다.

역시 승합차 만세다.

생각 보다 일찍 도착한 산본에서 유명한 우동 한그릇으로 정모 해단식을 하고..

키쿠누나 잘먹었슈.

아쉬운 정모의 마무리 인사를 마지막으로 했다. 다음 정모를 기약 하면서......


느낀점

1 정말 반가 왔다. 정구 부부, 수연이 부부, 상현이 부부, 순일이 부부 중 특히

사모님들이 어찌나 성격도 좋으시고 착하신지.. 감격 의 199승

2.정말 많이 먹었다. 그것도 맛있게

3.오랫만에 보는 분들이 많았다.

4.아주 편하게 잘 왔다 갔다.

다음 정모는?

시종형님 바램 사항중 강화도와 수원 화성이 있는데.. 강화도는 죄금 멀고

수원 화성으로 기획을 해볼까 합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수도권에 부려 먹을 만한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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